어쩌다 한 번씩 하는 독서
문유석, 쾌락독서
Ariana
2019. 6. 21. 10:03

마음에 들었던 구절들
* (가득 쌓인 친구 집의 책들을 보며) 인간 세상이 언제나 그렇듯 행운은 그걸 그리 절실하게 원치 않는 이에게 편중되게 주어지곤 한다.
* 인간 세상이 언제나 그렇듯 내가 절실하게 선망했던 것이라 하여 누구에게나 같은 무게를 갖는 것은 아니다
* 내게 정말 필요하고 소중한 사람이 나를 오해하고 있다면 그건 반박하든, 해명하든 싸우든 할 가치가 있다.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내 취향의 사람들도 아니고 내 인생에 아무 상관 없는 존재들이다.
* 험담에 대처하는 마법의 단어는 "그러게요(싱긋)".
저 한 마디 매직워드로 속하다.
(1) 험담이지만 일리가 있는 경우 : 그래도 감사할 일이다. 내가 놓치고 있는 포인트를 결과적으로 알려준 것이니 면전에서는 싱긋 웃어주고 돌아서서는 잘 생각하여 내게 득되는 쪽으로 참고한다.
(2) 일리는 커녕 택도 없는 험담에 불과한 경우 : 그냥 싱긋 웃고 인간에 대한 연민을 배우면 된다. 안타깝지만 인간 세상에는 언제나 열등감, 시기심, 콤플렉스, 공격성 또는 멍청함이 넘쳐난다. 더불어 살아야지 어쩌겠나!
* 원래 삶이란 내 손에 잡히지 않은 채 잠시 스쳐가는 것들로 이루어졌지만 그래도 순간순간 눈부시에 반짝인다는 것을 알기에 너그러워질 수 있는 삶
이 책을 읽고 읽고 싶어진 책들
톨스토이의 부활
다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
몬테크리스토 백작
황현산, 밤이 선생이다
위화,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(중에서 '산채' - 중국의 짝퉁 문화에 대해)